열심히 일해서 목돈을 모아보려고 하지만, 월급은 그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인가요? 내 집 마련, 결혼자금, 창업자금 등 미래를 위한 계획은 막막하게만 느껴지시나요? 많은 경기도 청년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이라는 든든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다른 청년 지원금을 받고 있다면, “나도 신청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섣불리 신청을 망설이게 됩니다. 혹시 중복 신청했다가 불이익이라도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과 타 지원금, 핵심만 콕콕
-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은 유사한 ‘자산형성’ 목적의 사업과는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 고용노동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 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이 대표적인 중복 불가 사업입니다.
- 하지만 성격이 다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나 청년 면접수당 등과는 중복 신청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핵심! 다른 지원금과 중복 신청 가능할까?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을 신청하기 전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중복 지원’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지원금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원금과 중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핵심은 해당 지원 사업이 ‘자산형성’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는가에 있습니다.
중복 신청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사업들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은 청년의 목돈 마련, 즉 자산형성을 돕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사한 성격의 자산형성 지원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다면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습니다. 만약 모르고 신청하더라도 심사 과정에서 제외되거나, 선정된 이후라도 사실이 확인되면 약정이 중도 해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중복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사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건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 희망키움통장, 희망저축계좌, 청년희망키움통장, 내일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이 해당됩니다.
-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 타 지자체 자산형성사업: 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처럼 다른 지역에서 시행하는 유사 사업 참여자도 신청할 수 없습니다.
- 경기도 내 유사사업: 과거 ‘일하는 청년통장’을 포함하여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에 참여했거나, 청년연금, 청년복지포인트 등에 참여 중인 경우에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위 사업들이라도 참여가 끝났거나, 참여했더라도 지원금을 실제로 받지 않고 중도 해지한 경우에는 신청이 가능할 수 있으니 공고문을 통해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함께 받아도 괜찮을 수 있는 지원 정책들
반면, 모든 정책이 막혀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의 목적이 자산형성이 아닌,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이나 특정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금의 경우 중복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은 자산형성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므로 중복 수혜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이나 저리의 대출을 지원하는 정책 등은 별개의 제도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책은 계속해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하려는 시점의 공고문을 통해 중복 불가 사업 목록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구분 | 사업명 | 중복 가능 여부 |
|---|---|---|
| 중복 불가 가능성 높음 (자산형성사업) | 청년내일채움공제 | X |
| 청년내일저축계좌 | X | |
|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 X | |
| 경기도 청년복지포인트 | X | |
| 중복 가능성 있음 (기타 지원) |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 O (별도 확인 필요) |
|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 O (별도 확인 필요) |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 어떤 제도일까?
그렇다면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이란 정확히 어떤 제도일까요? 이 제도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 청년 노동자가 꾸준히 일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입니다. 참여자가 2년 동안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경기도에서 지원금을 더해 만기 시 약 580만 원(현금 480만 원, 지역화폐 100만 원)이라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저축액에 이자를 더해주는 것을 넘어, 근로 의지를 고취하고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목표입니다. 이렇게 마련된 시드머니는 주거비, 결혼자금, 창업자금, 교육비, 대출 상환 등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자격 조건
중복 지원 여부를 확인했다면, 이제 기본적인 신청 자격이 되는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경기도 청년노동자 통장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거주지, 연령, 근로, 소득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거주지 및 연령 조건
기본적으로 공고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여야 합니다. 연령은 만 19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단, 병역 의무를 이행한 경우, 그 기간만큼 신청 연령이 연장되어 최대 3년까지 추가로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로 조건
공고일 기준으로 근로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등 근로 형태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소상공인 역시 포함됩니다. 다만, 육아휴직자는 신청이 가능하지만 국가근로장학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소득 및 가구 기준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소득입니다. 가구의 소득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합니다. 이 소득 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달라지며, 가구 전체의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가구원은 신청자 본인을 포함하여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등재된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를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또한, 아쉽게도 한 가구당 한 명만 신청할 수 있다는 원칙이 있어 형제자매가 모두 자격이 되더라도 한 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챙겨야 할 제출 서류
자격 요건을 모두 확인했다면 이제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신청은 경기복지재단이나 잡아바와 같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모든 서류는 스캔하여 파일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공고일 이후에 발급된 서류만 유효하므로 미리 준비하지 말고, 반드시 공고 발표 후 서류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 서류 구분 | 주요 서류 목록 | 발급처 예시 |
|---|---|---|
| 필수 서류 (공통) |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근로사실 확인서류 |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무처 |
| 추가 서류 (해당자) | 장애인 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한부모가족 증명서 등 | 주민센터 등 |
근로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는 4대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4대 보험 가입자는 재직증명서나 고용보험 자격이력내역서 등을 제출할 수 있고, 미가입자는 근로계약서나 급여이체내역서 등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서류 목록은 매년 공고 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기수의 공고문을 다운로드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서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가진단 서비스를 활용하면 신청 자격 여부와 필요한 서류를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청부터 만기까지 알아두면 좋은 점들
서류 제출 후에는 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가 선정됩니다. 선정된 후에는 약정을 체결하고 매달 10만 원씩 2년간 저축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몇 가지 의무 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 유지’입니다. 만기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만약 이직이나 퇴사를 하더라도 6개월 이내에 다시 취업하여 근로를 이어가야 합니다. 부득이한 사유로 중도 해지를 하게 될 경우, 본인 저축액과 이자만 받게 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군입대와 같은 병역 의무로 인한 해지의 경우, 지원금을 받지 않았다면 추후 재신청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재무 교육이나 금융 컨설팅을 이수해야 하는 조건이 있을 수 있으니, 관련 안내사항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