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가방 관리법|가죽 손상을 막는 5가지 필수 팁

큰마음 먹고 장만한 에르메스 가방, 혹시 나도 모르게 가죽을 손상시키고 있지는 않나요? 수많은 웨이팅과 실적 쌓기를 거쳐 어렵게 내 손에 들어온 버킨백이나 켈리백에 작은 스크래치라도 생기면 마음이 아프죠. 심지어 잘못된 보관 방법 하나로 가방의 형태가 망가지거나 가죽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값비싼 가방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아끼기만 하다가 오히려 가죽을 상하게 만드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필수 팁만 알면 처음의 아름다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에르메스 가방 관리 핵심 요약

  • 일상 속 작은 습관이 가방의 수명을 결정합니다.
  • 가죽 종류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 올바른 보관 방법이 가방의 형태와 가죽 손상을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는 가방 관리

에르메스 가방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비결은 거창한 데 있지 않습니다. 바로 일상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가방 속 내용물을 모두 비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소지품은 가방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코탄이나 가든파티처럼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모양이 쉽게 변형될 수 있는 가방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용물을 비운 후에는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가방 전체를 가볍게 닦아 하루 동안 묻은 먼지나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손의 유분이나 핸드크림은 가죽을 오염시키거나 변색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트윌리나 방도 스카프를 감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는 스타일링 효과뿐만 아니라 가죽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역할도 합니다.

가죽 종류를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에르메스는 다양한 종류의 가죽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가죽마다 특징과 관리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자신의 가방이 어떤 가죽으로 만들어졌는지 아는 것이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토고, 앱송, 끌레망스 가죽의 특징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가죽 종류 특징 관리 팁
토고 (Togo) 수컷 송아지 가죽으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자연스러운 결이 특징이며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잘 유지됩니다. 스크래치에 강하지만 물에는 약하므로 비 오는 날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묻었다면 즉시 마른 천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앱송 (Epsom) 인공적으로 무늬를 찍어낸 프레스 가죽으로, 가볍고 빳빳하여 모양이 잘 잡혀있습니다. 스크래치와 물에 강해 관리가 비교적 쉽습니다. 오염에 강한 편이라 가벼운 오염은 마른 천으로 쉽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한 마찰은 표면의 무늬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끌레망스 (Clemence) 어린 황소 가죽으로 토고보다 부드럽고 유연하며, 결이 더 큽니다.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광택이 특징입니다. 매우 부드러워 모양이 쉽게 무너질 수 있으므로 보관 시 내부를 채워 형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에 매우 취약하므로 습기를 피해야 합니다.

가방의 적,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라

가죽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습기와 직사광선입니다. 가죽은 물에 닿으면 얼룩이 생기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비에 가방이 젖었다면, 절대로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뜨거운 바람을 쐬어 말리면 안 됩니다. 이는 가죽을 건조하게 만들어 갈라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마른 천으로 물기를 꾹꾹 누르듯 닦아낸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야 합니다.

직사광선 역시 가죽의 색을 바래게 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가방을 보관할 때는 창가나 햇볕이 잘 드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에르메스 가방을 구매할 때 함께 제공되는 더스트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보관의 기술

올바른 보관 방법은 에르메스 가방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가방을 보관할 때는 단순히 옷장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우선, 가방의 모양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부에 부드러운 종이나 전용 이너백을 채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신문지는 잉크가 가죽에 묻어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금장이나 팔라듐 하드웨어 장식이 가죽에 직접 닿아 스크래치를 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천이나 보호 필름으로 감싸두는 것이 좋습니다.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가방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여러 가방을 보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형태를 잘 잡아 세워서 보관하되, 다른 가방과 간격을 두어 서로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일상적인 관리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한 오염이나 스크래치가 발생했다면,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얼룩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가죽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르메스는 자체적인 수선(AS)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가방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셀을 고려한다면, 정식 서비스를 통해 관리 이력을 남기는 것이 가방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테크'(에르메스+재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만큼,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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