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삭센다 같은 비만 치료제, 그 효과만큼이나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죠. 한 달 비용이 수십만 원에 이르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위고비 나눠맞기’, ‘펜 니들 재사용’과 같은 ‘절약 팁’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려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잘못된 정보 하나가 여러분의 체중 감량 여정을 망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고 위고비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위고비 나눠맞기 핵심 요약
- 절대 금물, 위고비 나눠맞기: 하나의 위고비 펜을 여러 사람이 나눠 쓰거나, 고용량 펜을 처방받아 여러 번에 걸쳐 소분하여 주사하는 행위는 혈액 매개 질환 감염 및 약물 오염의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펜 니들은 1인 1회용 원칙: 주사 바늘(펜 니들)은 반드시 매번 새것을 사용해야 하며, 절대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 재사용 시 감염 위험과 통증이 증가하고 정확한 약물 주입이 어렵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전문가에게: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상담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온라인 정보나 개인의 경험담에 의존하기보다는 공식 사용 설명서와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위고비 나눠맞기, 상상 이상의 위험성
비용 절약을 위해 고용량의 위고비를 처방받아 여러 번에 걸쳐 주사량을 조절해 나눠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하나의 펜으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금지된 행위이며, 다음과 같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액 매개 질환 감염의 지름길
주사 바늘만 교체하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착각입니다. 주사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소량의 혈액이 펜 내부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만약 펜을 공유하는 다른 사람이 B형 간염, C형 간염, 심지어 HIV와 같은 혈액 매개 질환 보균자라면, 다음 사용자에게 해당 질병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 전용을 원칙으로 하는 모든 자가 주사 의료기기의 기본 안전 수칙입니다.
세균 오염과 약물 변질
위고비와 같은 프리필드펜 형태의 주사제는 무균 상태로 제조 및 포장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주사기를 이용해 약물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의 세균이나 피부 표면의 균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약물은 약효 감소는 물론, 심각한 피부 감염이나 전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번 개봉한 위고비 펜은 6주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이후에는 약물의 변질 가능성이 있어 폐기해야 합니다. 고용량 펜을 장기간 나눠 쓰다 보면 이 사용 기한을 훌쩍 넘기기 쉽습니다.
부정확한 용량으로 인한 부작용
위고비 펜의 다이얼은 정해진 눈금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주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임의로 클릭 수를 계산해 소분하여 주사할 경우,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용량이 부족하면 기대했던 식욕 억제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없고, 과다 투여 시에는 심각한 구역, 구토, 설사,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위고비는 저용량에서 시작해 서서히 용량을 증량하며 몸이 적응하도록 하는 약물이기에, 초기부터 부정확한 고용량에 노출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펜 니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위고비 주사에서 약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펜 니들입니다. 바늘에 대한 잘못된 상식 역시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펜 니들, 아무거나 써도 괜찮을까
위고비 팩에는 전용 노보파인 플러스 주사침이 함께 제공됩니다. 간혹 비용 절감을 위해 더 저렴한 인슐린 바늘이나 다른 호환 바늘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바늘은 규격이 맞아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제조사(노보노디스크)는 정품 바늘 사용을 권장합니다. 정품이 아닌 바늘은 약물 주입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통증이나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펜 니들 사용법
| 구분 | 안전한 사용법 | 위험한 방법 |
|---|---|---|
| 주사기/바늘 | 매번 새 정품 펜 니들 사용. 1인 1펜 전용. | 바늘 재사용, 타인과 펜 공유. |
| 약물 | 의사 처방 용량 그대로 주사. 개봉 후 6주 내 사용. | 임의로 소분하거나 나눠 맞기. |
| 용량 조절 | 펜 다이얼의 정해진 눈금에 맞춰 설정. | 클릭 수로 계산하여 임의로 용량 설정. |
| 정보 확인 | 의사, 약사 등 전문가 상담 및 공식 설명서 참고. | 온라인 커뮤니티, SNS의 부정확한 정보 신뢰. |
주사 바늘 재사용, 절대 안 되는 이유
“한 번만 썼는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펜 니들을 재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주사 바늘은 한 번 사용하면 끝이 미세하게 무뎌지고 휘어집니다. 이런 바늘을 다시 사용하면 피부 조직 손상이 커져 주사 부위 통증, 멍, 발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바늘 끝에 남아있던 체액이나 공기 중 세균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는 5가지 방법
안전하고 효과적인 위고비 사용을 위해, 아래 5가지 수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 공식 사용 설명서를 신뢰하세요: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사용 설명서에는 가장 정확한 사용법, 보관 방법, 폐기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주사 전 반드시 숙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의사, 약사와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위고비는 GLP-1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체질량지수(BMI)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정확한 용량을 처방받고, 사용 중 발생하는 부작용이나 궁금증은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정보는 참고만 하세요: 비용 절약이나 약효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얻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눠맞기’, ‘소분’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정보는 걸러 들어야 합니다.
- ‘소분’, ‘나눔’ 키워드를 경계하세요: 위고비와 같은 전문의약품을 개인 간에 거래하거나 소분하여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약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전혀 보장할 수 없으므로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 정품을 확인하고 올바르게 폐기하세요: 반드시 병원 처방전을 통해 약국에서 정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사용한 바늘은 뚜껑을 다시 씌워 단단한 전용 폐기 용기에 모아 의료 폐기물로 안전하게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