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1770으로 찍은 브이로그, 시네마틱하게 만드는 4가지 트릭



큰맘 먹고 장만한 탐론 17-70mm F2.8 렌즈, 그런데 왜 내 브이로그는 스마트폰 영상이랑 별 차이가 없어 보일까요? 남들처럼 영화 같은 시네마틱한 영상은 어떻게 찍는 건지 답답하셨죠? 비싼 장비 탓만 하고 있었다면, 오늘 이 글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줄 겁니다. 탐론 17-70 렌즈의 숨겨진 잠재력을 200% 끌어내 평범한 일상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4가지 트릭을 공개합니다.

탐론 1770, 영화처럼 담아내는 3줄 요약

  • F2.8 고정 조리개와 70mm 망원 화각을 활용해 피사체를 돋보이게 만드는 배경 흐림 효과를 극대화하세요.
  • 렌즈의 VC(손떨림 보정) 기능을 믿고, 짐벌 없이도 부드러운 카메라 움직임으로 영상에 생동감을 더하세요.
  • 초점 이동(Rack Focus) 기법을 사용하여 시청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영상에 깊이감을 부여하세요.
  • 빛을 이해하고 카메라의 색감 설정을 조절하여 영상 전체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연출하세요.

트릭 1 배경을 지배하는 자, 공간감을 연출하라

시네마틱한 영상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이는 영상은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분산시켜 지루함을 유발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얕은 심도, 즉 ‘배경 흐림’ 효과입니다. 탐론 17-70mm 렌즈는 전 구간 F2.8 고정 조리개를 지원하여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배경 흐림을 만드는 데 아주 유리합니다.

F2.8 조리개와 70mm 망원의 조합

배경을 더 확실하게 흐리게 만들고 싶다면, 조리개를 F2.8로 최대한 개방하고 줌을 70mm 망원 끝까지 당겨서 촬영해 보세요. 풀프레임 환산 약 105mm에 해당하는 화각은 배경을 효과적으로 압축시키고 피사체와 분리하여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주인공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음식 사진이나 제품 사진을 찍을 때 이 방법을 활용하면, 평범한 사물도 특별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중요

배경 흐림은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극대화됩니다. 탐론 17-70mm 렌즈는 17mm 광각에서 최소 초점 거리가 19cm로 매우 짧아 피사체에 아주 가깝게 다가가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여 피사체는 가깝게, 배경은 멀리 배치하는 구도를 잡으면 인상적인 보케(빛망울)와 함께 깊은 공간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트릭 2 멈춰있는 영상에 움직임이라는 숨을 불어넣다

아무리 배경 흐림이 좋아도 카메라가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영상은 정적인 느낌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영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움직임’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짐벌이 없으면 영상이 심하게 흔들릴 것이라 걱정합니다.

강력한 VC, 핸드헬드 촬영의 자신감

탐론 17-70mm 렌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VC(Vibration Compensation), 즉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능 덕분에 짐벌이나 삼각대 없이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핸드헬드 상황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니의 APS-C 크롭바디 카메라 중 A6000, A6400, ZV-E10처럼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는 모델 사용자에게는 탐론 17-70mm의 VC 기능이 더욱 중요합니다.

간단한 움직임으로 만드는 시네마틱 효과

  • 패닝(Panning): 카메라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넓은 풍경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아보세요.
  • 틸팅(Tilting): 카메라를 위아래로 움직여 높은 건물이나 인물의 전체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 푸시인 & 풀아웃(Push-in & Pull-out): 피사체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거나 멀어지면서 촬영하면,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이러한 간단한 움직임만으로도 여러분의 4K 브이로그 영상은 훨씬 역동적이고 전문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트릭 3 시선을 이끄는 마법, 초점 이동

영화감독들은 종종 초점의 변화를 통해 관객의 시선을 이끌고 이야기의 흐름을 만듭니다. 탐론 17-70mm 렌즈의 빠르고 조용한 RXD(Rapid eXtra-silent stepping Drive) 모터는 이러한 ‘초점 이동’ 기법을 구사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AF 성능을 활용한 랙 포커스(Rack Focus)

소니 카메라의 뛰어난 AF 성능, 특히 Eye AF나 동체 추적 기능과 결합했을 때, 탐론 17-70mm의 자동 초점 시스템은 매우 신뢰도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를 활용해 화면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여 초점을 앞쪽 사물에서 뒤쪽 인물로, 혹은 그 반대로 부드럽게 이동시켜 보세요. 이 간단한 기술만으로도 영상에 전문적인 느낌과 깊이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뷰나 대화 장면에서 화자를 바꾸며 보여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릭 4 빛과 색으로 영상의 분위기를 디자인하다

궁극적으로 영상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은 빛과 색입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기술이 있어도 빛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영상은 밋밋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빛을 읽고 활용하는 법

하루 중 해가 뜨고 지는 시간대, 이른바 ‘골든 아워’는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빛을 제공하여 영상을 영화처럼 만들어주는 최적의 시간입니다. 또한, 피사체의 뒤에서 빛이 들어오는 역광 상황을 잘 활용하면 피사체의 실루엣을 강조하거나 테두리에 빛이 맺히는 ‘림 라이트’ 효과를 만들어 신비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탐론 17-70mm에 적용된 BBAR 코팅은 이러한 역광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줍니다.

경쟁 렌즈와의 비교

탐론 17-70mm F2.8은 소니 E마운트 APS-C 표준 줌렌즈 시장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모델명 탐론 17-70mm F2.8 VC RXD 시그마 18-50mm F2.8 DC DN 소니 16-55mm F2.8 G
화각 (풀프레임 환산) 17-70mm (25.5-105mm) 18-50mm (27-75mm) 16-55mm (24-82.5mm)
손떨림 보정 (VC) 탑재 (O) 미탑재 (X) 미탑재 (X)
무게 525g 290g 494g
장점 넓은 줌 범위, 손떨림 보정 탑재 압도적인 휴대성, 저렴한 가격 최상의 화질과 선예도, 빠른 AF
단점 상대적으로 무거움 손떨림 보정 부재, 좁은 줌 범위 높은 가격, 손떨림 보정 부재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시그마 18-50mm가, 가격에 상관없이 최고의 화질을 원한다면 소니 16-55mm G 렌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넓은 화각, F2.8 고정 조리개, 그리고 결정적으로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모두 갖춘 전천후 렌즈를 찾는 브이로거나 유튜버에게 탐론 17-70mm는 가장 균형 잡힌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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