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신형 디자인,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요? 렉서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스핀들 그릴이 파격적으로 변신하면서 예비 오너들의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정숙성, 내구성은 그대로일 텐데, 완전히 달라진 얼굴 때문에 계약서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디자인 변화에 담긴 딱 한 가지 비밀을 알고 나니, 망설임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렉서스 ES350H 풀체인지 핵심 요약
- 렉서스의 상징 ‘스핀들 그릴’이 차체와 통합된 ‘스핀들 바디’로 진화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을 제시했습니다.
- 8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차체가 대폭 커지고(전장 5,140mm), 하이브리드(HEV)는 물론 순수 전기차(BEV) 라인업(ES350e, ES500e)까지 추가되었습니다.
-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타즈나 콕핏’ 철학이 적용된 실내는 고급감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제네시스 G80, BMW 5시리즈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합니다.
스핀들 그릴의 파격, 호불호의 중심에 서다
이번 8세대 렉서스 ES 풀체인지 모델에서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디자인, 그중에서도 전면부의 변화입니다. 기존 렉서스의 아이덴티티였던 ‘스핀들 그릴’이 그릴의 경계를 허물고 차체와 하나로 이어지는 ‘스핀들 바디’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그릴 모양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렉서스의 과감한 시도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됐다”, “렉서스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기존의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멋이 사라졌다”, “너무 과격해서 부담스럽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렉서스의 디자인을 선호했던 고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는 렉서스가 기존의 안정적인 이미지를 넘어, 보다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디자인, 단순한 취향을 넘어 철학의 변화로
렉서스는 ‘L-시그니처’ 헤드램프와 같은 기존의 디자인 요소는 유지하면서도, 스핀들 바디를 통해 기능성과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클린 테크 × 엘레강스’라는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냉각 성능을 고려해 상단에 공기흡입구를 마련하고, 순수 전기차 모델은 완전히 매끈한 전면부로 차별화를 두는 등 디자인에 기능적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결국 이번 디자인 변화는 단순한 호불호의 문제를 넘어, 렉서스가 앞으로 나아갈 전동화 시대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는 셈입니다.
8세대 풀체인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압도적인 크기와 새로운 심장
신형 렉서스 ES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크기를 대폭 키웠습니다. 전장은 기존보다 무려 165mm 길어진 5,140mm에 달하며, 휠베이스 역시 80mm 늘어난 2,950mm로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80보다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2.5L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ES300h)를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순수 전기차 모델인 ES350e(싱글모터)와 ES500e(듀얼모터)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주행 환경과 가치관에 맞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전자를 위한 공간, 타즈나 콕핏의 완성
그동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실내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운전자가 말과 고삐로 소통하듯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타즈나(Tazuna) 콕핏’ 철학을 바탕으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뛰어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히든 스위치,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한층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마크 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여전합니다. 특히 뒷좌석 공간은 오토만 기능과 리클라이닝 시트까지 적용되어 패밀리카는 물론 법인차로도 손색없는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분 | 7세대 ES (현재) | 8세대 ES (풀체인지) |
---|---|---|
전장 | 4,975mm | 5,140mm |
휠베이스 | 2,870mm | 2,950mm |
파워트레인 | 2.5L 하이브리드 | 2.5L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BEV) |
디스플레이 | 12.3인치 | 14인치 |
실내 컨셉 | – | 타즈나(Tazuna) 콕핏 |
치열해진 프리미엄 세단 시장, ES의 자리는?
경쟁 모델과의 비교
렉서스 ES350H의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은 단연 제네시스 G80,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입니다. 이들 모델은 각각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G80은 고급스러운 내장과 풍부한 옵션, 5시리즈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 E클래스는 브랜드 가치와 편안한 승차감을 내세웁니다.
신형 ES는 이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비 효율과 정숙성,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과 잔고장을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여기에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확보한 넓은 실내 공간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편의 사양까지 더해져 상품성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의 출시는 전동화에 적극적인 경쟁 브랜드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오너가 되기 전, 현실적인 고민들
신형 렉서스 ES의 국내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뛰어난 상품성만큼이나 높은 가격이 예상되므로, 구매를 고려한다면 유지비, 보험료, 세금 등 장기적인 비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출시 초기에는 사전예약 경쟁과 출고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렉서스 특유의 높은 중고차 가격 방어율과 뛰어난 내구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소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와 같은 첨단 안전 사양은 운전자와 가족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