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른다는 이야기는 들리는데, 막상 금 투자를 시작하려니 막막하신가요? 금은방에 가야 할지, 은행에 가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다음에 하지 뭐’ 하고 미루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시 “금 투자는 목돈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못 하고 계셨다면, 이 글이 바로 당신을 위한 글입니다. 사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조용히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있는, 그러면서도 대부분은 잘 모르는 금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KRX 금현물, 핵심만 콕 집은 비밀 3가지
-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 (비과세 혜택)
- 주식처럼 온라인으로 1g 단위 소액 투자가 가능합니다.
-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고, 국가가 인증해 안전합니다.
첫 번째 비밀 세금 혜택의 마법
금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세금’입니다. 일반적으로 골드뱅킹이나 금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금 투자를 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KRX 금현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금을 사고팔아 얻은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와 배당소득세가 모두 비과세됩니다.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고액 자산가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절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살 때 붙는 10%의 부가가치세 역시 KRX 금시장에서 거래할 때는 면제됩니다. 물론, 나중에 실물 골드바로 인출할 경우에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만,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온라인 거래만 한다면 세금 걱정 없이 오롯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 비밀 소액으로 시작하는 금테크
‘금 투자’ 하면 왠지 커다란 골드바를 떠올리며 목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KRX 금시장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처럼 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금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만 원 안팎의 소액으로도 충분히 금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소액으로 재테크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거래 시간도 주식 시장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여서, 스마트폰의 증권사 앱(MTS)이나 컴퓨터(HTS)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국제 금 시세에 연동된 가격으로 금을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주식처럼 실시간 호가를 보며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자산 배분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세 번째 비밀 낮은 수수료와 국가 공인의 안전성
어떤 투자든 거래 비용, 즉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금 투자의 경우, 골드바를 직접 구매하면 부가가치세 10% 외에도 금은방의 판매 마진이나 공임비가 추가로 붙습니다. 골드뱅킹 역시 매매 시 1~2% 내외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KRX 금현물 투자는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온라인 거래 시 0.2~0.3% 수준의 낮은 매매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주요 증권사 KRX 금현물 온라인 매매 수수료 비교
| 증권사 | 매매 수수료 (온라인 기준) | 보관 수수료 |
|---|---|---|
| 미래에셋증권 | 0.165% | 월 0.0066% |
| NH투자증권 | 0.22% | 없음 |
| 한국투자증권 | 0.25% | 없음 |
| 삼성증권 | 0.275% | 없음 |
| 신한투자증권 | 0.284% | 없음 |
| 키움증권 | 0.33% | 없음 |
위 수수료는 변동될 수 있으니 거래 전 해당 증권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직접 운영하는 국가 공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순도 99.99%를 보증하며,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KRX 금현물, 어떻게 시작할까
KRX 금현물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금현물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를 선택하여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부분의 주요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손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이 완료되면 주식 거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원하는 수량만큼 금을 매수하면 됩니다. 100g 또는 1kg 단위로 금을 모으면 실물 골드바로 인출할 수도 있지만, 이때는 부가가치세 10%와 인출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 투자, 왜 지금 주목해야 할까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힙니다. 경제 위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거나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도 금 가격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금 투자가 항상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제 금 시세는 환율, 기준금리, 미국 연준(FOMC)의 통화정책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를 금에 배분하여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비과세 혜택, 소액 투자 가능, 저렴한 수수료와 안전성까지 갖춘 KRX 금현물 시장은 당신의 자산을 지키고 불려 나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증권사 앱을 켜고 새로운 금테크의 문을 열어보시길 바랍니다.